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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산업재해·직장내 괴롭힘 은폐 논란

A씨 "거짓진술 시켰다" VS 삼양식품 "회사 차원 정식 조사 완료, 관계 기관도 현재 조사 중" 

[SP데일리=임수진 기자] 삼양식품(김정수 대표이사) 익산공장에서 산업재해와 직장 내 괴롭힘을 은폐했다는 내부고발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삼양식품에 재직 중이라고 주장한 A씨는 언론으로의 제보를 통해 "익산공장 생산시설에서 산업재해 사고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지만 이를 회사에서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A씨는 "손이 장갑과 함께 빨려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병원에 동행한 사무실이 직원이 '가구에 손이 끼었다'고 하라고 거짓진술을 시켰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도 회사가 묵인했다는 것. A씨는 "동료직원 C씨가 본인의 우월한 지위를 이용, A씨에게 신체·정신적 고통을 줬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A씨에 따르면, C씨는 중요한 직책을 맡고 있어 다른 작업자들이 C씨의 눈치를 보는 상황이었다고. A씨는 "C씨는 이러한 상황을 이용해 나와 친하게 지내려는 직원이 있는 경우 즉각 보복하는 식으로 '사내 왕따'가 되게끔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또 "2~3차례 직장 내 괴롭힘으로 폭행을 당했으나 관리자는 구호조치를 해주지 않았다"며 "현재 폭행 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했다.

 

한편, 삼양식품 측은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해 회사 차원에서 정식 조사를 마쳤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양식품 측은 "직장 동료 간 폭행이 발생해 회사 차원에서 사전 조사 및 정식 조사를 근로기준법령에 따라 충분히 진행했으며 5월30일 조사가 모두 완료됐다"며 "이후 9월11일 직장 내 괴롭힘 관련해 추가 신고가 있었으며, 해당 건에 대해서는 조사의 공정성을 위해 회사 개입 없이 외부 노무법인에 의뢰해 현재 조사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형사 건 관련해서는 개인 간의 사안이라 회사는 아는 바가 없다"며 "회사에는 관계법령에 따른 비밀유지 의무가 있고, 직원을 보호해야 할 책무 또한 있으므로, 조사 등과 관련한 상세한 내용을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점 양해해 달라"며 "관계 기관에서도 현재 조사 중에 있다. 회사는 관계 기관의 결정에 따른 적법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