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데일리=임수진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지자체, 공동주택 관리주체와 함께 지난해 침수 이력이 있는 단지 등을 사전점검하는 한편, 민관합동 우기 대비 실전훈련을 7월 초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여름철 공동주택 우기대비 실전훈련은 침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수방자재, 지하주차장 등 시설에 대한 사전점검과 더불어 집중 호우 시 입주민 안내방송, 물막이판 설치 등의 실전훈련을 병행한다.
이와 함께, 그 외 공동주택 단지에서 자체적으로 침수대응 훈련을 시행할 수 있도록 실전훈련 시나리오를 배포한다. 특히, 물막이판 우선설치대상에 속한 공동주택은 필수적으로 실전훈련을 추진하도록 하고 그 실적을 점검할 계획이다.
참고로 우선설치대상은 행정안전부, 지자체에서 선정한 과거 침수 피해 발생 지역, 하천 인접 지역 등을 말한다.
또한, 비상상황 발생 시 입주민용 ‘침수대비 국민 행동요령’과 관리자용‘비상상황 대응요령’*을 관리사무소에 비치하고, 관리사무소장이 관련 교육과정을 반드시 이수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비상상황 대응요령은 집중호우 및 침수피해를 계기로 대한주택관리사협회에서 국토부, 행안부 등의 자문을 거쳐 제작한 공동주택 관리자용 행동요령을 말한다.
아울러, 물막이판 설치가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주택관리업자 및 사업자 선정지침’을 개정(6.22.)해 지하주차장 침수방지 등의 재해예방사업의 경우에도 수의계약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국토교통부 유혜령 주택건설공급과장은 "다가올 우기를 대비해 지자체 및 공동주택 단지에서도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기에 물막이판을 설치하고 우기 훈련을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26일 한창섭 차관 주재로 17개 시·도 부단체장과 '제6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와 '제3차 안전정책조정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창섭 차관은 서울시 성동구와 관악구를 직접 방문·점검한 후 회의에 참석해, 장마 대비 현황을 한 번 더 점검했다.
행안부는 본격 우기철을 앞두고 범정부 풍수해 대책 점검 특별팀을 구성해 자연 재난에 대응하고 어린이 안전과 폭염 대책 등에도 만전을 기한다. 인명피해 우려 지역(5600개소)에 대해 집중관리 하고 지자체에서 수립한 주민대피 계획이 실제로 현장에서 작동될 수 있도록 대피 역량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행정안전부가 배포한 지하공간 침수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지자체가 적극 활용하고 주민에게 전파할 예정이다. 지난해 발생했던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자체와 함께 자력 대피가 어려운 취약계층에 담당자를 지정해 지하공간 침수 방지 등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또한, 폭염 위기경보단계를 선제적으로 상향(6.21./'관심'→'주의')한 만큼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폭염 3대 취약분야를 세심하게 관리하는 등 대비 태세 강화한다. '3대 취약분야'는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현장근로자, 고령농업인을 말한다.
한창섭 차관은 "장마가 본격 시작되고 예년보다 더 많은 비가 예상되는만큼 정부와 지자체는 풍수해를 철저히 대비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히며,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서 안심하고 축제와 여름휴가를 즐기실 수 있도록 바가지요금 근절 등 물가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