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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방지대책

전국 이·통장과 자율방재단, 풍수해 인명피해 최소화에 앞장서

올여름 선제적 통제와 주민 사전대피로 인명피해 최소화
14일 광주광역시에서 '제6회 정부혁신 미래전략 포럼' 개최도

[SP데일리 = 신민규 기자]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올여름 기록적인 기상상황으로 전국 각지에서 마을 침수 등 위험 상황이 자주 발생했으나, 이·통장 및 자율방재단 등 민간의 적극적인 대처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기록적인 기상상황이라는 것은 강수량의 장마철 집중비율 79%(역대 1위), 100㎜/h 이상 호우 16건('10년 이후 1위) 등을 말한다. 

 

올여름 자연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6명으로, 최근 5년'19~'23년 평균(30명) 대비 80%가 감소했다. 특히, 2인 이상 혹은 마을단위 대규모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는 지난 3월부터 정부 역량을 결집해 집중호우와 태풍에 총력 대응함과 동시에, 최일선 현장에서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민간에서도 주민 사전대피·통제 등에 앞장선 결과다.

 

행정안전부는 13일에 개최한 '지역자율방재단 직무교육 및 전문기술 경연대회'에서 민간의 대응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경북 영양군 입암면은 지난 7월 8일 03시경 집중호우로 마을 일대 침수가 우려되자, 면장은 마을순찰대에 주민 대피를 요청해 주민 26명을 무사히 대피시켰다. 이는 경북도의 사전 위기상황 판단 및 대피명령 전파, 면장·순찰대 등 민간과 소통‧협력에 기반한 신속한 현장 조치 결과다.

 
경북 안동시 대곡1리는 지난 7월 8일 02시경 마을이 침수되고 있는 상황에서, 마을순찰대가 취약계층(90대 치매노인, 외국인 노동자 등)을 직접 찾아가 대피 안내와 지원을 통해 주민 19명을 구조했다. 이는 마을 주민과 지리를 잘 아는 이장의 정확한 상황판단과 민·관의 조직적 대응, 평소 마을단위 교육·훈련 효과가 발휘된 결과이다.

 

대전시 서구 용촌동은 지난 7월 10일 03시경 용촌2통장은 순찰 중 제방이 붕괴될 조짐을 목격하고 마을방송에 연결된 휴대전화로 긴급 대피방송을 실시했다. 20분 뒤 제방이 붕괴돼 마을이 침수됐으나 주민 30여 명이 사전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통장이 심야시간 예찰을 통해 위험징후를 사전에 발견하고, 주민에게 신속히 대피를 안내해 인명피해를 예방한 사례이다.

 

이 외에, 마을 교량의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해 대피·통제하고, 주민·이통장·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대피도우미가 침수 취약계층 안전 확인과 사전대피를 지원(110건, 2518명)했다. 대피와 통제를 한 건은 지난 7월9일 충남 당진에서 이장이 개인차량으로 교량 입구를 막고 마을방송을 통해 위험을 알린 것과 지난 7월8일에서 10일 전북 완주에서 이·통장과 자율방재단이 장선천 일대 교량·도로 통제 후 주민 18명 사전 대피한 사례를 말한다. 

 

이상민 장관은 "올여름 위급한 기상 상황에서도 최일선 현장에서 주민 안전을 위해 힘써주신 이·통장과 자율방재단 등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민간과 협력체계를 견고히 구축해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4일 광주광역시에서 '제6회 정부혁신 미래전략 포럼' 개최

 

행안부는 한국행정연구원과 함께 1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6회 정부혁신 미래전략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정부혁신 미래전략 포럼'은 국민 일상에 직결되는 민생문제 해결 방안과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혁신 방향을 논의하는 소통의 장으로 올해 1월부터 격월로 개최되고 있다.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정부혁신과 디지털플랫폼정부의 성과를 국민께 선보이는 '2024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와 연계해 '정부혁신을 위한 공공부문 AI 활용 방안'을 주제로 개최된다.

 

이날 포럼에는 황명석 행정안전부 정부혁신국장, 권혁주 한국행정연구원장을 비롯해 중앙부처·지자체 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하며 조세현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정부만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디지털플랫폼정부 본부장이 발제를 맡는다.

 

먼저, 조세현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정부혁신을 위한 공공부문 AI 도입 추진 사례와 거버넌스'를 주제로 발표한다.

 

우리나라 공무원의 AI 도입·활용에 대한 인식, 미국 등 주요 국가의 공공부문 AI 도입·활용을 위한 계획 수립 현황을 살펴본다. 이어서, 국내외 공공부문 AI 도입·활용 현황에 대한 시사점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공공부문 AI 거버넌스 체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다음으로 정부만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디지털플랫폼정부 본부장이 '인공지능 전환(AX) 시대의 정부혁신 과제와 추진 방향'을 주제로 발표한다.

 

먼저, 급변하는 인공지능 전환 시대 정부의 일하는 방식 혁신과 대국민 서비스 혁신 관련 다양한 국내외 동향과 사례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공공부문 AI 활용 및 확산'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한다.

 

아울러, 그동안 우리나라가 구축해 온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정부 기반 위에서 인공지능 전환을 통해 새로운 정부로 성큼 도약하기 위한 과제와 추진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발제 이후 토론은 김영미 상명대학교 행정학부 교수가 좌장을 맡고 박소아 오케스트로 디지털전환(DX)융합기술원장, 김준형 순천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김숙경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술경영학부 교수, 김기병 경기도 AI국장, 공득조 광주과학기술원(GIST) 연구혁신센터장이 참여한다.

 

토론자 6명은 국내외 인공지능 기술·활용 동향, 공공부문 AI 도입 추진 사례, 정부혁신을 위한 AI 활용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개진한다.

 

이번 포럼은 행정안전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14일 15시부터 17시까지 생중계될 예정이며, 주제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자유롭게 유튜브 채널을 통해 포럼에 참여할 수 있다.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행정안전부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정부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민께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더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