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심해지는 3~7월, 바다 위 안전에 총력

  • 등록 2024.04.08 23:45:36
크게보기

어선(낚시)·레저선박 사고비율이 81%로 가장 높아

[SP데일리 = 신민규 기자] 해양경찰청(청장 김종욱)은 바다에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3월부터 7월까지 사고 예방을 위해 선종·유형·원인·기상·해역별 등 통계자료를 종합 분석해 특별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3~7월은 기온 상승에 따라 행락객과 선박 활동이 점차 증가하고 바다 안개가 국지적·기습적으로 빈번히 발생해 충돌·좌초 등 해양사고 개연성이 높은 시기다. 특히 시정거리가 500m도 되지 않는 짙은 안개를 농무라고 하는데 이러한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시기를 '농무기'라 한다.

 

최근 5년간('19~'23년) 선박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체 19,317척 중 농무기에 40%(7,742척)가 발생, 그중 어선(낚시)·레저선박의 사고 비율이  81%(6,305척)로 가장 높았고 통계는 다음과 같았다. 

 

실제로 작년 6월 강원 삼척해역에서 국지성 농무 및 운항 부주의로 인해 어선 간 충돌·침수사고가, 전남 신안해역에서는 여객선과 어선이 충돌하는 등 전국에서 바다 안개에 의한 많은 사고가 발생 됐다.

 

이에 따라 해양경찰청은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구조를 위해 신속하게 행동하고 즉시에 도착하기 위한 '2024년 농무기 해양사고 대비·대응 계획'을 수립 시행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 관서별 해역특성을 고려한 현장 중심 안전관리 △ 해양종사자 대상 교육·홍보 추진, 적시 기상정보 제공 등 사전예방 중심 안전관리 강화 △ 관계기관과 합동 회의·훈련을 통한 협력체계 강화 △ 출항 전 장비 사전점검 철저 등 함정 자체사고 예방에도 철저히 해 신속대응에 차질이 없도록 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해수부에서 운영 중인 해로드앱(약 60만 명 이용 중) 내 해양안전정보 이미지를 표출하는 등 업무협조를 통해 레저, 행락 등 해양 활동객에게도 홍보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해양경찰 관계자는 "철저한 대비와 선제적 대응으로 농무기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신속한 구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무기 기간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해 장비 등 사전점검 생활화, 제한된 시계에서의 항법 준수 등 운항자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민규 기자 smk11@spdaily.co.kr
Copyright @SP데일리 Corp. All rights reserved.


[창간 : 2023-05-02] / 제호 : SP데일리 / Tel)02-722-6615 / 주소 : 서울특별시 금천구 서부샛길 606 , 에이동 2804호(가산동, 대성디폴리스지식산업센터)/ 등록번호 : 서울 아54842 / 등록일 : 2023-05-02 / 발행인 : 성나영 / 편집인 : 견재수 / 발행일자 : 2023-05-02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성나영 SP데일리의 콘텐츠(기사)는 지적재산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복사, 전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c) SP데일리 All rights reserved.